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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pril, 2007

제임스 행운을 빈다!

제임스. 지난 3년간 함께 일하며 고생한 내 매니져의 이름이다. JP Morgan 에서 15년을 일하다가 지금의 회사로 옮겨 일하기 시작하자 마자, Fixed Income 트레이딩쪽 시스템을 도맡아 책임지고 있었고 난 제임스의 오른팔이라면 오른팔이라 할 정도로 친하게 지낸 그의 부하직원이다. 지난 주 월요일, 제임스의 방에서 개인적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고는 조용히 꺼낸 이야기가 회사를 떠난다는 뜻밖의 이야기였다.    미국내 회사는 떠나기 2주전 사표를 내기만 하면 되므로 정확히 떠나기 2주전 Director 가 아닌 나에게 먼저 이 소식을 알린것이다.     우선 함께 런던에 가 고생도 하고 밤 늦게까지 일했던 기억이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가 아닌 Friendship 이었는데... 그래서, 더우기 떠나기로 결정한 그에게 더 할말은 없었고 그저 Good luck 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3년간 함께 일해본 제임스는 내가 잘 알기에, 자신도 자신의 Career 에 더욱 도움이 될 만한 위치로 옮겨야 겠다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었을 것이다.    한 회사 내에서, 그리고 한 부서 안에서 대만계 미국친구이자 내 보스였던 제임스는 이렇게 아쉽게 이번 주를 끝으로 회사를 떠나 더 큰 Investment Bank 로 옮긴다.     조금씩 시간이 나면, 나를 불러 개인적으로 Advice 를 해주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이야기 해 주는게 꼭 내 큰 형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동시에 앞으로는 Director 에게 직접 보고를 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남아있고, 제임스가 했던 Fixed Income 부분은 고스란히 내 어깨로 내려오게 되었다.    시스템은 지금껏 내가 담당하고 나를 백업하는 직원이 3명이 있어 괜찮지만, 다른 회사 Vendor 들과 이야기 나누고 Advice 를 내어야 하는 일이 여간 골치아픈게 아닐것 같다. 같은 동양계라 그랬을까?   참 잘 통하고 일하는 스타일도 비슷하고, 개인적으로도 가족간의 이야기도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