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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September, 2008

한 숨을 돌리려나

서브프라임으로 숨이 막힐정도로 그렇게 살았온게 벌써 1년이 되었다.   여기 저기서 펑 펑 터지는 소리가 나더니, 우리 회사도 급기야는 서둘러 관련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엄청난 손실을 입으면서 까지도 그나마 늦게라도 손 털고 나온게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바로 작년 크리스마스 전이었다. 회사 주식이 순식간에 10분의 1로 주저 앉아 버리고, 그동안 공들여 쌓아왔던 401k 연금 포트폴리오도 그만큼 주저않아 버리고 말았는데... 그와 더불어 언제 불어닥칠지 모르는 Layoff 가 우리 부서에 소문으로 시작하여 현실로 다가와 버렸으니, 그게 지난 2월의 일이었고... 이제 7개월이 지난 지금, 조금은 숨통이 트이나 싶을 정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도 시장 상황은 좋지 않고, 서브프라임 외에 터질게 많다고 외치는 어널리스트들이 부랴 부랴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매일같이 trading floor 에서 보고 있노라면, 참 나도 그렇지만 저들의 내일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겠다 싶다. 이곳 미국의 경기가 참 상황이 안좋다. 실직하여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여기 저기에 모게지를 감당못하여 은행에 넘어가는 집들이 한 두채가 아니고, 기름값은 오를때로 오르고 있어 매일같이 차를 가지고 출퇴근 하는 운전자들 뿐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오르고 오른 물가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 . . .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내가 알고 있고, 알며 지내는 모든 사람들은 그나마 이 힘든 현실에서도 사업도 잘 되고 모든 일이 걱정없이 그렇게 잘 풀리기를 기대해 본다. 참 우리는 이렇게 이번에 아주 비싼 과외비를 내고 뼈저리게 아픈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