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Posts

Showing posts from October, 2007

서브프라임 여파에 요동치며

서브프라임 사태가 이렇게까지 크게 다가오리라고는 일반 사람들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고, 실제 트레이딩 부서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만이 조금씩 그 감을 잡았을 것인데... 막상 접하고 나니 도미노가 쓰러지듯 여기저기 '헉 헉' 거리는 소리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메릴린치의 CEO 도 막대한 손실로 회사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채권거래 (흔히 Fixed Income Trading 라 하는) 부서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며 Layoff (감원)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껏 주변에서 듣고 본 여파로는 CitiBank, UBS, 모건스탠리, 메릴린치등... 더군다나 Mortgage 를 pool 하였던 채권상품들에 관하여서는 여지없이 여기저기서 물독에 구멍이 난듯 손실이 자사 손실보고때에 맞춰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월가에서 조차 예전처럼 엄청난 액수의 보너스를 기대하는 부서는 극히 일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나 또한 이쪽의 시장에 민감한 부분에서 일하고 있는데, 다행히 더 큰 손실을 막기위해 이미 포트폴리오를 예전부터 매도하기 시작하였고 또한 RMBS (Residential Mortgage Backed Securities) 나 MBS (Mortgage Backed Securities) 에 대한 risk exposure (위험노출)도 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팀원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기도 하다.  나야 fixed income 을 트레이딩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risk exposure 를 관리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관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IT 엔지니어이지만, 실제 trading floor 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은 그들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를 매일같이 접하고 보면서 느끼고 있다.  물론 그들의 연봉은 우리의 몇배 그 이상이기도 하지만... 서브프라임의 여파로 이렇게 하나 둘 도미노 현상으로 충격을 받는 금융권이 늘어나고 있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와 같은 업종의 경쟁사들의 주식가격의 변화를 근래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