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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룩해진 아내의 배

이제 조금 있으면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될 우리이기에,
요즘 친구들과 지인들을 만나면 아내 걱정부터 하며 인사를 한다.

작년 말 전으로 아이를 가져야겠다 생각하고 계획했는데,
첫 딸아이를 가졌을때 1년간 노력한 생각을 하며 계획을 했는데...
하늘에서 귀한 선물이라 전해주셨는지 벌써 14주째가 되어간다.

얼마전 부터 더욱 불룩해진 아내의 배를 보고는,
딸 아이는 좋아라 부둥켜안고 동생이 그 안에서 듣는다 이런저런 자기만의 소리를 해 댄다.
아직 어린 아이라 그럴까...
처음엔 여동생이었음 좋겠다 기도하더니만, 얼마전부터는 남자 동생이었음 좋겠다 이내 생각이 바뀌었는데.
생각이 바뀐 이유인즉,
딸 아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하나 몬태나' 에서도 남자 동생이라고 그저 따라하고 싶은 모양이다.

한국 나이로 7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로 이제 8월이면 자기도 동생이 생긴다 흥얼거리며 다니는 모습이 귀엽고 보기좋다.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은퇴는 이제 못하겠구나... 더 많이 벌어야겠어... 좋은 시절 다 갔네... 라며
걱정스런(?) 아니 짓굳은 인사들을 건네지만.
그래도 나와 아내는 즐겁고 기쁘게 아이를 맞이하려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생명에 대한 감사는,
우리 부부에게 평생의 기도 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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