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시스템 오픈, 일주일 하고 열흘이 지났다

작년 3월부터 준비해온 fixed income 시스템이 이미 구동에 들어간지 일 주일이 지났는데, 큰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것 같다.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시스템에 인터페이스하고 daily process 하고 하는 작업들을 만들고 하다보니, 새로 개발한 시스템이 아닌데도 마치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하여 완성한 시스템같이 느껴진다.

첫번째 딜이 들어올때, 불안감 반에 설레임 반... fixed income 시스템쪽에서 그리 유명한 회사는 아님에도 인터페이스가 수월하다는 이유로 구입해 온 시스템인데, 중간에 본사의 리포팅시스템과 다른 시스템들과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부분이 많아서 꽤 작업도 많았고 테스팅기간도 길었었는데... 이제 우리 팀의 손을 거쳐 런던과 뉴욕의 트레이더들 손에 넘어가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큰 문제없이 일 주일이 지났지만, 그 와중에 새벽 3시에 런던에서 들어온 전화에 놀라 일어나 회사 시스템에 vpn 으로 연결하여 들어가 확인해 보고, 별 문제가 아니어 이내 해결되었지만 다시 잠을 잘 수가 없어 새벽 5시에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나갔던 일은 재미있는 하루의 사건이었다.

그 이후로는 좋은 습관이라 할까?  9시 출근시간보다도 훨씬 일찍 출근하여 7시 30분이면 어김없이 회사에 나가 책상에 앉아 런던쪽 부터 모니터링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마음도 훨씬 편안하고 여유로운것 같다.  출근길 혼잡으로 1시간이 넘게 걸리던게, 일찍 출근을 하니 고속도로도 복잡하지 않고 40여분 만에 회사에 도착할 수 있으니... 이 좋은 습관, 계속해서 해 나갈 수 있을까?

Comments